그동안 다녀왔던 여느 패키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별다른 기대 없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같이 참여한 1명의 지인 외 인더월드 대표님(대장님)을 포함해 공항에서 처음 만난 우리 12명은 카이로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한 팀이 되어 있었다.
경유 시간을 포함 18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친밀감이 형성된 것이다.
카이로에 도착한 이후 첫 일정부터 우린 서로에게 친구, 언니, 동생, 막내가 되었다.
여행 첫날 밤 숙소에서 30번째 생일을 맞게 된 우리 팀의 병아리인 막내부터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4050세대, 그 어려운 정년 퇴직을 하시고 자유인이 되신 선배 언니들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다양한 연령대를 가진 팀이 또 있을까?
이 환상적인 조합의 이집트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첫날, 점심에 먹었던 누린내 없는 완벽한 육질의 양고기는 그동안 먹었던 양고기의 기억을 완벽하게 리셋해 주었고 그 식당은 인생 맛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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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가득했던 바하리야 사막투어는 머릿속의 이런저런 고민과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모래바람 속으로 한방에 날려 버릴 만큼 이색적인 체험이었다.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가는 3박 4일간의 크루즈 투어 중 보트에서 던져 주는 물건을 주고받으며 10여분간 흥정하여 8달러 주고 산 매트.(흥정하는 재미가 쏠쏠함)

아스완에서 시작한 신전 투어 시리즈



필레 신전, 아부심벨 대신전, 콤옴보 신전, 에드푸 신전,
(가이드 설명 없이 눈으로만 담으려니 궁금한 점이 해결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 왕가의 계곡, 핫셉수트의 장제전, 멤논 거상 등
(이곳에선 현지인 한국어 가이드 지성의 설명과 함께 관람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시 카이로로 돌아와 사진이나 TV에서만 보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직관하는 기분이라니...


수천년 전 이집트인들의 지혜와 기술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집트 여행의 절정, 카이로 대박물관!

2025.11.1.에 개관한 따끈따끈한 이집트 대박물관의 크기는 루브르의 7배라고 한다.
(우리 팀은 완전 복터졌다. 예약 당시에는 개관전이었는데, 여행 일정 석달전쯤 개관했기 때문)
규모나 시설면에서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그 안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의 종류와 가치는 압도적이다.
단언컨대 이 박물관만 보고 가도 이집트 여행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비롯한 보물들이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사카라 피라미드, 카이로 대박물관 투어에는 현지인 한국어 가이드가 동행했다.
우리말로 자세히 설명을 들으니 그동안 신전 투어에서 느꼈던 갈증이 쏴~악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수많은 유물과 유적들에서 본 그림들의 의미와 당시 이집트인들의 생활상과 생각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정상의 큰 어려움이 없다면 카이로 대박물관 투어부터 하고 아스완으로 이동하는 것을 인더월드 여행사에 제안 드리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아부심벨 대신전,필레 신전, 콤옴보 신전 투어 시 현지 가이드와 동행하는 것도 추천 드린다.(가이드 섭외의 어려움과 비용 증가가 문제겠죠?)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의 하나로 숙소도 빼 놓을 수 없다.

쾌적하고 안락한 객실과 다양한 종류의 메뉴와 높은 퀄리티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은 조식, 훌륭한 서비스, 훌륭한 위치...
다음에 또 카이로를 가게 된다면 다시 묵고 싶은 곳이다.
별 기대 없이 시작한 이번 여행이 이렇게 즐겁고 편안할 수 있었던 것은,
배려심과 인정이 넘치고 꺼지지 않을것 같은 에너지까지 장착한 팀원들과 책임감 있는 태도와 세심함으로 정해진 여행 일정은 물론이고 3일간의 잔류일정 및 공항 이동 차량까지 도와주신 고인석 대장님 덕분이다.
25년의 마무리와 26년의 시작으로 맞이한 이집트가 내게로 쑤~욱 들어와 버렸다.
한동안 기분 좋은 이집트 앓이를 할 것 같은 예감이다.
소중한 추억을 갖게 해 주신 모든 분들과 인더월드에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