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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완전체 오순이! 이집트 접수!
정혜련 댓글 0
여행기간 : 2025-02-01~2025-02-10          여행국가 : 이집트          여행도시 : 카이로, 바하리야, 아스완, 아부심벨, 룩소르



드디어 이집트!
평소 이집트에 대해 알고 있었던건 세계불가사의라는 피라미드가 있는 나라, 나일강을 끼고 4대 문명 발상지의 한곳이라는것 정도였다.
이집트여행을 계획한 후 소설 '람세스2세'를 읽어봤다.

소설을 읽으며 이집트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생기고 소설속에 나오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과 장소들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람세스가 절대적으로 사랑했던 왕비 네페르타리, 아버지 세티1세, 테베의 카르낙신전과 룩소르신전, 아부심벨의 대신전과 소신전, 누비아마을, 아멘호텝4세(아케나톤)의 유일신 숭배, 모세의 출애굽과 관련된것들, 리비아, 힛타이트와의 전쟁 카데시전투, 왕가의계곡의  람세스2세와 네페르타리무덤, 나일강을 이용해 아스완의 석재 및 오벨리스크를 나르는 모습,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수도 피람세스 등.-




소설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를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게 해 주었는데 여행을 통해 소설속 인물과 장소, 사건들을 하나씩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소설속 장소에 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피라미드와 카르낙신전, 아부심벨은 사전정보를 통해 미리 상상한만큼의 규모이긴 했으나 쿠푸.카프레. 멘카우레 피라미드 바로 앞에서 얘들을 보고 있으니 이걸 쌓은 사람들의 건축술과 노고가 느껴져 감탄을 안할수가 없었다.

현대의 발달된 기계와 건축기술로도 고대 피라미드 건축은 불가능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부심벨신전과 필레신전을 잘라 옮긴 기술을 생각하면 가능하겠단 생각도 든다.-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능력에 대한 감탄!-그렇다해도 고대이집트 건축물은 현대의 기술도 기계도 없이 만들어진 건축물이 아닌가. 외계인설이 나올 수 밖에..




건축뿐 아니라 고대 이집트인들의 예술적 감각이나 생활용품을 보고 있으면 4.5천년전의 인간의 삶의 모습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지금도 지역에 따라 문화가 다르듯 시대가 다름에서 오는 문화적 차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하다. 
지금의 인간이 4500년전의 그들보다 낫다고 할수있나? 인간은 거의 진화를 안한듯하다.

더 영악해졌을진 몰라도 더 똑똑해지거나 더 지혜로워진건 절대 아닌것 같다.





아. 그리고 역사와는 상관없는곳!
내심 젤 기대했던 바하리야사막의 1박. 그런데.. ㅠㅠ  사막 가는 길에서 올려다본 구름낀 하늘. 쏟아지는 별밤을 볼 수없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왜케 잘 맞는지. 구름 사이 드문 드문 보여지는 별들. 서울에서도 그정도는 볼 수 있는데... 아쉽...아쉽...
그럼에도 사막은 매력덩어리였다.
흑사막, 크리스탈사막, 백사막, 모래사막을 골고루 보여주었고 백사막의 각양각색의 천연조각들. 빙하를 연상케하는 하얀 석회암들. 사막의 붉은 석양. 그리고.. 오순이들의 사막캠파이어. 모닥불 피우고 둘러 앉아 젊은날 함께 공유했던 노래들을 장르불문-동요에서 트로트까지-하고 소환해서 불러봤다.
물담배 한모금의 일탈은? 콜록 콜록 ! ^^
오래도록 기억될 사막 체험.
고맙다 사막아! 거기 있어줘서.



이집트는 이집트를 상징할 수 있는 유물이 피라미드와 신전외에도 너무 많다.
카이로 박물관의 투탕카멘 황금 가면과 황금관의 섬세한 조각과 4.5천년전에는 살아 움직였을 미이라. 색체가 그대로 남아 있는 조각벽화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파라오 무덤. 깊은 음각으로 새겨 더욱 선명한 상형문자와 벽화를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하부신전 등. 모두 우와! 우와!?를 연발하게 한다.
그리고..
여기가 이집트인가 인도인가. 인도를 닮은 모습들-카이로와 룩소르 시장. 도로위 먼지. 과일가게.길거리 음식. 무질서속의 질서를 갖고있는 교통체계. 가무잡잡한 사람들. 똘똘한 꼬마 브로커. 이집트엔 없을줄 알았던 홈리스들-은 인도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인도가 좀 더 심하긴 했는데 오히려 인도에 더 호의적인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놓칠수 없는 기억들.
펠루카를 타고 나일강을 유람했고, 높은 낙타등에 올라도 봤고(생각보다 아찔), 악어를 안아도 봤고(체온이 서늘), 냄새를 느끼지 못하고 맛있게 먹었더 양고기, 크루즈 벨리댄서와 신나게 호흡을 맞춘 끼쟁이 금숙과 효정. 사춘기 소녀들처럼 웃음보를 자극하는 오순이들 덕에 엔돌핀이 마구 샘솟은 이집트 여행이었다.

여행 첫날. 인천공항 도착했을때.
ㅎ 이럴수가..
짠!~ 하고 나타난 고대장님!
얼마나 반갑던지. 이번 이집트여행도 인도 못지않게 우리를 배려하고 챙겨주셔서 낯설고 험한 이집트 또한 맘놓고 편하게 즐겼던것 같다. 인도여행을 이어서 여행하는 느낌!? ^^
고대장님!~~
이번 여행도 너엄 좋았어요.~~
too 슈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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