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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Move out of the box!! (일상에 익숙한 그대들, 이제는 낯선 곳으로 출발~~ 1편)
김미경 댓글 0
여행기간 : 2025-02-12~2025-02-20          여행국가 : 포르투갈          여행도시 : 리스본, 신트라, 오비두스, 나자레, 포르투, 브라가, 코스타노바, 아베이루


<포르투갈 여행 1편> 

여행지: 리스본도착, 신트라(헤갈레이라별장, 호카곶, 페나성), 리스본 벨렝지구(제로니무스수도원, 발견의 탑 외관, 벨렝탑), 알파마지구(28번 트램), 오비도스성, 나자레, 포르투,브라가, 아베이루, 코스타노바




25. 2. 12 (수)
사회에서 만난 절친들과 아주 우연히 포르투갈로, `인더월드`라는 다소 생소한, 자유여행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여행사를 알게 되어 Nike여신님과 함께 잔뜩 호기심을 안고 15시간+을 가로질러 도착한 리스본 첫날밤. 




25. 2. 13 (목)
Figueira 광장을 마주한 호텔의 꿀맛 첫 조식에 모두들 나이도 잊은채 한껏 소녀같이 깔깔, 재잘거리며 신트라 당일투어를 떠난다.
소형 벤츠 리무진으로 편안히 서유럽 대륙 끝, 거친 대서양 시작점 호카곶까지 이동하여 대륙의 땅끝에서 망망한 대해를 거슬러 여러 세계를 호령한 그 패기와 긍정의 힘에 더불어 호연지기를 떠올려본다.




석식이 자유식인지라 Nike님과 KMK가이드님이 용케도 지역 대표 맛집을 선점해주시고 Green Wine도 소개해주셔서 미식체험까지 멋진 여행 시작이 된다.
리스본의 밤을 아우구스타거리를 헤매며 개섯문과 코메르시우광장에도 눈도장을 찍고 곳곳의 가게에선 버스킹도 한창~~  
노천테이블로 거리가 인파로 활성화 되어 왠지 인간미가 느껴지고, 피곤함이 사라지는 밤거리 문화가 좋으다.
1902년에 에펠이 건설했다는 산타후스타엘리베이터는 운행 중단중이네...




25. 2. 14 (금)
리스본 시내 관광으로 포르투갈 대지진에서 다행히 피해를 입지않은 리스본 동, 서쪽 중 동쪽 벨렁지구 수도원에서 대항해시대의 위인 바스코 다 가마의 석관을 참관하고, 수도원 레시피를 그대로 계승한 빠사삭 달큰 나타와 크리미한 바디감 풍만한 에소를 음미하며 아침바람에 살랑거리는 황홀한 햇살샤워도 듬뿍받아 나른한 오전을 즐긴다.

위대한 대항해시대를 기념하기 위한 태주강 강둑 발견의 탑 부근과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신대륙 개척 항로를 떠나는 가족의 귀항을 장담할 수 없는 항해길을 전송하는 여인들이 무사 귀환 소망을 담아 대서양을 향한 벨렝탑 부근 곳곳의 버스커들에게 줌마들의 감성을 맡겨둔 채 낭만을 경험해본다.

따사로운 햇살과 낭만에 취해 잠시 베낭이 열리는 깜짝 사고로 현타! 벨렝탑 부근 광장 바닥 세계지도에서 누구라 할 것없이 대한민국과 어느 방랑객이 손수 친필로 적은 독도 표식을 보며 서로 환호한다.

샹그리아, 와인과 타파스 파티로 조금 늦게 서쪽 알파마지구로 넘어가 28번 트램으로 성 조르제성에 올라 일몰에 취해보려 했으나 아차! 일몰 감상에 대한 의지는 그날 리스본을 방문한 거의 모든 관광객의 의지였던듯 산타루지아전망대의 어스름과 야경으로 아쉬움을 대신해도 오케이~~




25. 2. 15 (토)
왕비의 마을답게 오비도스성으로 가는 골목 골목은 말해 무엇? 예쁨 그 자체. 초콜릿 진자의 달콤함과 짜릿함을 뒤로한 채 전세계 서퍼들의 성지인 나자레로 고고~~

고운 모래사장을 이으며 뽀얀 포말을 일으키는 멋진 해안가에서 Nike님의 주의처럼 갑작스런 큰 밀물 파도로 모두 걸음아, 나 살려라고아우성을 치며 파도와 땅따먹기 한 기억, 반짝이는 윤슬과 어우러지는 붉은 지붕들을 높은 전망대에서, 또 그네를 타며 감상한 기억 모두 쉬 잊혀지진 않을지라.




전망대 광장 앞 아주 소박하고 단촐한 성모발현지 '메모리아 소성당' 모습에 숙연함도 잠시, 광장 간식 가판 여인의 전통 민속옷 7겹치마 공연?에 모두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흥겨움을 나눈다.

왜 7겹일까? 단순히 럭키세븐이라서? 궁금증을 참지 못한 검색의 요정이 알아낸 바로는 파도가 거친 나자레에선 파도가 7번을 굽이친 후에야 바다가 잔잔해진다는 속설에 따라 17세기 이후로 바닷가 마을에서 가장의 무사귀환을 기원한 방편이라니 아하! 하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뢰같은 파도소리가 리스본의 잠자리까지 따라 오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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