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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 북인도여행
배은숙 댓글 0
여행기간 : 2020-01-05~2020-01-25          여행국가 : 인도          여행도시 : 델리 바라나시 아그라





나마스테!
인도를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하고 갔다 와서는 인상 깊었던 곳이라 한다.

나에겐 신분의 차이가 심한 나라, 여성이 살기 힘든 나라, 쓰레기가 아무데나 뒹구는 그런 나라로 박혀 있어 절대 가지 않을 곳으로 생각되었던 나라였다.

그런데, 지인의 같이 가보지 않겠냐는 말에 냉큼 가겠다고 말하고 말았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델리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데 온갖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도로에서 곡예하 듯이 운전하는 택시기사를 보며 감탄이 절로 났다.

처음 방문한 구뜹미나르에서 인도인의 표정을 보며 잘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에게 잘 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기들끼리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얘기하다가 우리에게 물어본다.

그럼 우린 당당하게 ‘코리언’ 이라 외친다. 난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갠지즈강에서 배를 타고 뿌자 의식을 보았는데 절도 있는 다양한 의식도 좋았지만 강가에 모인 각국에서 온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모습이 더 장관이었다.

음악소리, 경을 읽는 소리, 배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 그 소리들에 둘러 싸여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람의 인연과 윤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카주라호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바라나시역으로 갔으나 출발역이 바뀌었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택시를 타고 달려갔다.

4시 4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얼마나 뛰었던지. 자신의 일처럼 캐리어를 들어주고 함께 뛰어준 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타지마할의 눈부신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무덤이라니.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20년에 걸쳐 궁을 건설했을 왕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웅장했던 암베르 포트, 30년 전통의 라자 라씨, 하와 마할 등등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많이 보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사람들이다.












인도 아이들의 수줍으면서도 환한 웃음, 택시 기사, 짐꾼, 낙타 체험을 도와주었던 분들의 친절한 얼굴들이 떠오르며 보고 싶어진다.

이제 인도가 나에게 그리운 나라로 기억되게 해주신 고인석 대장님께 감사드린다.

다시 함께 길을 떠나고 싶은 우리 팀원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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